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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처방받았는데 복용일수가 왜 한의원마다 다른가요?
예를 들면 5일치, 7일치, 10일치, 15일치, 20일치, 30일치 등등......

또는

한약을 처방받았는데 팩수가 왜 한의원마다 다를까요?
예를 들면 10팩, 20팩, 21팩, 30팩, 45팩, 50팩, 60팩 등등......

이것은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한약에 사용되고 있는 기본단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약처방과 관련되는 전통적인 기본단위들을 살펴볼게요.

1) 한제(劑)라는 말은 탕약(湯藥) 스무 첩(20첩)을 말합니다. 

2) 하루 2첩을 기준합니다.

3) 하루 3회를 복용합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기본단위들이 생활 패턴의 변화, 약탕기의 도입 등으로 인해 편의에 맞춰 변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한첩(貼)은 한번 먹는 용량을 얘기합니다. 옛날에는 한약재를 첩지(貼紙)에 싸서 가정에서 한첩 씩 달여먹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한첩으로 달여서 한번 먹고, 점심에 새로운 한첩으로 달여서 한번을 복용하고 난 후, 달이고 난 2첩의 약찌꺼기를 모아서 재탕으로 달여 저녁에 복용합니다.

그럼 2첩으로 하루 3회를 복용하게 되겠네요.

8,90년대에 초창기 약탕기로 달이던 시절에는 이 경향이 남아 있어서 한의원에서 한제를 처방하면 20첩을 처방하여 약탕기에 넣고 달여서, 파우치팩에 30봉지 정도를 포장하여 환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면 환자는 하루 3번 복용하면 10일정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환자의 만족도를 위해 팩수를 늘리거나, 생활의 불편으로 인해 하루 2번 또는 한번으로 복용케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 어떤 한의원은 아예 1제라는 단어를 없애고 복용일수 단위로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분 21팩(또는 하루 2번 복용하면 14팩) 이렇게 말이죠. 

이렇게 되면 정말 복잡해진거죠?

그래서 요즘은 한약을 처방받아 가지고 오면 한의원마다 전체복용일수, 전체팩수가 다 각기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약의 가격도 약재가격에 따른 차이에다 이에 더해 기본단위의 차이까지 추가되어 어떤 경우는 엄청나게 많은 차이를 보이거나, 기본단위가 엇비슷해도 가격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요? 팁을 드리자면 대분분 한의원에서는 한약 가격을 첩수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지금은 기본단위가 무너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조만간 첩약 의보가 실시 되거나 하면
기본 단위의 통일이 이루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불편해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럼 환자분이 한의원에 가서 한약 처방을 받을 때 확인해야 될 것이 뭘까요? 

이 한의원의 기본 단위가
1) 한제 20첩 기준인가? 복용일수 기준인가?
2-1) 20첩이 기준이면 20첩으로 총 몇팩을 내는가?
2-2) 복용일수 기준이면 하루 분이 몇첩인가?
3) 하루 몇번 복용하게 하는가?
이렇게 판단하시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예시로
한제 20첩, 하루 3번 복용, 총 45팩, 15일분.
한제 20첩, 하루 3번 복용, 총 30팩, 10일분.
한제 20첩, 하루 2번 복용, 총 30팩, 15일분.
한제 20첩, 하루 1번 복용, 총 30팩, 30일분.
한제 20첩, 하루 3회 복용, 총 90팩, 30일분.
한제 20첩, 하루 2번 복용, 총 60팩, 30일분.
한제 20첩, 하루 2번 복용, 총 50팩, 25일분.
반제 10첩, 하루 3번 복용, 총 30팩, 10일분.
반제 10첩, 하루 2번 복용, 총 20팩, 10일분.
반제 10첩, 하루 3번 복용, 총 21팩, 7일분.

7일분, 하루 3번 복용, 21팩, 14첩.
7일분, 하루 2번 복용, 14팩, 14첩.
7일분, 하루 1번 복용, 7팩, 7첩.
14일분, 하루 2번 복용, 28팩, 28첩.
15일분, 하루 2번 복용, 30팩, 28첩.

이렇게 다양한 조합이 되니 한의원 방문시 요렇게 확인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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