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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조리, 산후 질환 치료를 위해 내원한 어머님들이 모유 수유 중에 한약을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약이라고 이름이 붙은 한약이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모유 수유 중 한약 복용에 관련하여 궁금하실만한 것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약에 있는 중금속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 모든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능검사 정밀검사 유해물질검사 등의 품질관리를 거친 규격품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검사기준은 일반 식품보다 10배정도 더 까다롭습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나오는 쌀보다도 더 기준치가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한약을 끓여서 달이는 탕전 과정이 중금속 및 기타 불순물을 걸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금속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한약의 독성이 걱정돼요

 한약재는 독성이 전혀 없는 것부터 매우 강한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임산부, 수유 중인 분들에게는 나물 반찬으로도 사용되어질 수 있는 아주 순한 한약재를 중심으로 처방하고 있으며, 경험적으로 또는 실험 논문으로 무해하다고 보고되어 있는 한약재 위주로 꼼꼼한 진단을 통해 필요한 한약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독성에 관해서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한약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 되지 않을까요?

 엄마가 먹는 게 다 모유로 직접 아기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약의 대부분은 유선을 통과하지 못해 아기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또한 한약은 탕전 과정에서 물에 녹는 물질 위주로 추출이 되기 때문에 모유로의 전달이 많지 않기도 합니다.
 실제로 [산모의 한약 복용이 모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보면 한약 복용 중인 산모의 모유를 채취하여 복용 중인 한약의 지표물질을 정량 분석한 결과 지표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논문은 한의원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한약을 복용한 산모가 한약의 작용으로 인해 컨디션이 변화하면 모유의 농도(참젖 또는 물젖이라고 부릅니다)가 변화하여 아기에게 변비를 일으키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모유가 참젖으로 바뀌어 변비가 일어나면 수분을 보충해주면 다시 정상변으로 돌아갑니다. 물젖으로 바뀌어 아기가 수분이 많은 모유를 먹게 되면 수분량이 많아져 설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임시방편으로 분유를 먹이시거나 모유를 모아 수분을 적당히 증발시켜 젖병에 담아 먹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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