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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매일 맞으면 안된다?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 2-3일 침치료를 하면서 증상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오시지 않는 경우를 가끔 경험한다.

며칠~몇주가 지나서 나중에 다시 똑 같은 증상으로 래원하게 되었을 때 난 이 분이 바쁜일이 있어 달아서 치료하지 못하셨구나 생각 했었다.

그런데 다 바쁘신 것은 아니고 ㅠㅠ...

어떤 분들은 침을 매일 맞으면 안된다고 들어서 저렇게 띄엄띄엄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도대체 침에 무슨 뽕빼는 재주가 있길래 방사선 항암치료처럼 띄엄띄엄 맞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아니면 무슨 오해가 있어 괜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은 "침을 매일 맞으면 기가 빠진다?"는 것에 대해 정확한 원리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자.

단도직입적으로 침의 효과는 운동효과와 같다. 운동을 하면 기운이 돌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게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과도한 운동은 체력을 소모시키면서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어 피로를 유발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침을 놓으면 운동효과와 같이 기혈이 순환되면서 막힌 곳을 뚫어주고 뭉친 것을 풀어주게 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침을 쓰게 되면 과도한 운동과 같은 피로효과가 나타나면서 침을 맞고 난 후 노곤해지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매일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운동으로 감기예방 면역력증진 항암효과 등 운동의 긍정정 효과를 경험하듯, 침도 자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적당히 조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정신노동을 많이 하거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운동이 필요하듯, 이런 분들은 침치료로 기혈 순환을 시켜 주면 컨디션이 매우 좋아진다고 하면서 침의 효과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한다.

즉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침치료는 기혈 순환에 매우 이로워 몸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오늘의 결론은 이것이다.

'내가 침을 맞을수 있는지?' '몇개정도의 침을 맞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이렇게 질문을 바꾸어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된다.

'내가 운동을 하면 금방 피곤해지는지?' '내가 운동을 얼마만큼 하면 피곤해지는지?' '나는 운동을 하면 어떠한 기분상태가 되는지?'라고 말이다.

운동을 조금만 해도 피곤한 사람은 침을 몇개만 맞아도 피곤해진다. 침을 맞아 피곤해지더라도 잠을 조금 청하고 일어나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런 분들은 침보다는 한약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다.  만약 정히 침을 놓는다면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보법의 오행침을 위주로 선택해야만 한다. 

운동을 어느 정도 하면 피곤해지는 사람은 침 갯수를 한의사가 적당히 조정하면 전혀 피로감 없이 맞을 수 있으니 이것은 한의사와 상의를 하면 된다.

운동을 하면 몸이 개운해지는 대부분의 사람은 침을 매일 맞아도 기운이 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니 걱정없이 나을 때까지 치료에 매진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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