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증치료와 원인치료에 대해
한동안 학회 논문 발표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고 칼럼이 뜸했습니다. 혹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기다렸던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병을 치료를 하는데 있어 사용할 수 있는 2가지의 방법을 얘기 드리겠습니다.
먼저 대증치료의 개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증치료는 어떤 특정한 증상에 대해 특별히 정해져 있는 치료법을 쓰는 것입니다. 흔히들 민간요법이라고 하는 것이 대증치료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고 체했다고 한다면 손가락 끝을 딴다던가 매실차를 먹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이런 대증치료는 아팠던 경험을 한 사람이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하다가 찾아낸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내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데 옆집에 아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던가요? “나도 똑 같이 아팠는데 ∼를 하고 난 후에 바로 나았어요!” 또는 시장에서 “이 약 한번 잡숴봐. 이 약 한알이면 만병통치야”라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요?
예.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왜 나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재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증치료에는 한가지 병증상에 대하여 치료방법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체한 증상이 있어 매실차를 먹어야 낫는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콜라 사이다를 먹어야만 증상이 풀린다는 사람도 있으며, 어떤 이는 인삼을 먹으면 낫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고민이 생겨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손가락을 따는 것이 낫고, 또 어떤 경우에는 배에 피를 빼는 것이 낫고, 또 어떤 경우에는 매실이 낫고, 또 어떤 경우에는 콜라를 먹는 것이 낫고...... 이 어떤 경우의 규칙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규칙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그 병의 특징들과 치료법들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는 통합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피를 뺀다는 것은 기운을 빼거나 영양분을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혈이 충실한 사람이 음식을 먹고 체한 경우에 피를 빼면 막힌 곳이 뻥 뚫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매실을 먹으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실은 오히려 기운을 수축시켜 막힌 곳을 더 막히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분들은 콜라같은 기포가 있는 탄산수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소통이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병의 특징들과 치료방법들의 특징을 모아놓은 것이 한의학입니다.
그럼 환자가 오면 “아! 이 환자분의 증상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구나”하여 한의사는 열심히 특징을 찾아내어 병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 할 것입니다. 이 원인을 찾아내면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을 찾아냅니다. 이것이 원인치료법입니다.
원인치료법은 정말 힘든 공부입니다. 하지만 어렵고도 다양한 병증상들을 치료해야 하는 한의사는 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분명 치료율이 높지 않고 재현성이 떨어지는 대증치료에는 안주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테러 태그 방지용
한동안 학회 논문 발표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고 칼럼이 뜸했습니다. 혹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기다렸던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병을 치료를 하는데 있어 사용할 수 있는 2가지의 방법을 얘기 드리겠습니다.
먼저 대증치료의 개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증치료는 어떤 특정한 증상에 대해 특별히 정해져 있는 치료법을 쓰는 것입니다. 흔히들 민간요법이라고 하는 것이 대증치료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고 체했다고 한다면 손가락 끝을 딴다던가 매실차를 먹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이런 대증치료는 아팠던 경험을 한 사람이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하다가 찾아낸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내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데 옆집에 아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던가요? “나도 똑 같이 아팠는데 ∼를 하고 난 후에 바로 나았어요!” 또는 시장에서 “이 약 한번 잡숴봐. 이 약 한알이면 만병통치야”라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요?
예.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왜 나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재현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증치료에는 한가지 병증상에 대하여 치료방법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체한 증상이 있어 매실차를 먹어야 낫는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콜라 사이다를 먹어야만 증상이 풀린다는 사람도 있으며, 어떤 이는 인삼을 먹으면 낫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고민이 생겨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손가락을 따는 것이 낫고, 또 어떤 경우에는 배에 피를 빼는 것이 낫고, 또 어떤 경우에는 매실이 낫고, 또 어떤 경우에는 콜라를 먹는 것이 낫고...... 이 어떤 경우의 규칙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규칙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그 병의 특징들과 치료법들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는 통합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피를 뺀다는 것은 기운을 빼거나 영양분을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혈이 충실한 사람이 음식을 먹고 체한 경우에 피를 빼면 막힌 곳이 뻥 뚫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매실을 먹으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실은 오히려 기운을 수축시켜 막힌 곳을 더 막히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분들은 콜라같은 기포가 있는 탄산수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소통이 필요하니까요.
이렇게 병의 특징들과 치료방법들의 특징을 모아놓은 것이 한의학입니다.
그럼 환자가 오면 “아! 이 환자분의 증상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구나”하여 한의사는 열심히 특징을 찾아내어 병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 할 것입니다. 이 원인을 찾아내면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을 찾아냅니다. 이것이 원인치료법입니다.
원인치료법은 정말 힘든 공부입니다. 하지만 어렵고도 다양한 병증상들을 치료해야 하는 한의사는 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분명 치료율이 높지 않고 재현성이 떨어지는 대증치료에는 안주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