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맞춰 봐봐봐!!!!
오래전에 선배 한의사에게서 들은 얘기다.
한 환자분이 진료실에 들어오시더니 아무 말도 안하고 팔만 한의사 앞에 내밀더란다.
진맥해서 내 병을 맞춰보라는 환자의 무언의 도발이었던 셈이다.
선배는 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 환자를 설득하고 달래는 방법이 별로 신통치 못했던 바 이번에는 좀 다른 방법으로 대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도 아무 말도 안하고 진맥을 하면서 바로 처방전에 처방을 써서 간호사에게 주었다고 한다.
결국 그 환자분은 말도 못하고 그 약을 사가지고 갔다고 한다.
나에게도 간혹 그런 분이 있었다. 실지로 위와 똑같은 경험도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한의학의 진단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맥을 보는 것은 진단의 한 방법일 뿐이라고 설득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실력도 없으면서 핑계만 댄다는 핀잔뿐이었다.
이런 예 뿐 아니라 성격 급한 환자분들은 자기 아픈 곳만 내 놓고 왜 아프냐고 바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다.
예를 들어 다리 한쪽을 내어놓고 무릎이 아픈데 왜 아프냐고 물어보는 식이다.
이때는 참으로 난감하다. 난 아직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어떻게 아프게 되었는지 물어보지도 못했고, 만져보지도 못했고, 아픈 곳이 열이 있는지, 아니면 이상 형태가 있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환자 분들은 급한 마음에 다짜고짜 바로 치고 들어온다.
마치 내가 그 사람의 병을 만든 원인제공자이므로 그 이유를 알고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아주 공손하지 않은 말투로 물어보신다.
사실 나도 인간인지라 이런 환자분들의 병은 아주 대강 치료하고 싶은 욕구가 속에서 불구덩이처럼 용솟음친다.
세상이 바쁘고 어지럽게 돌아가더라도 자신의 몸이 소중한 사람들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진료에 응해 주면 고마울 것 같다.
좀 더 정확하고 꼼꼼히 보겠다는데 그걸 더 고마워하고 반겨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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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선배 한의사에게서 들은 얘기다.
한 환자분이 진료실에 들어오시더니 아무 말도 안하고 팔만 한의사 앞에 내밀더란다.
진맥해서 내 병을 맞춰보라는 환자의 무언의 도발이었던 셈이다.
선배는 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 환자를 설득하고 달래는 방법이 별로 신통치 못했던 바 이번에는 좀 다른 방법으로 대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도 아무 말도 안하고 진맥을 하면서 바로 처방전에 처방을 써서 간호사에게 주었다고 한다.
결국 그 환자분은 말도 못하고 그 약을 사가지고 갔다고 한다.
나에게도 간혹 그런 분이 있었다. 실지로 위와 똑같은 경험도 있었다. 나도 처음에는 한의학의 진단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맥을 보는 것은 진단의 한 방법일 뿐이라고 설득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실력도 없으면서 핑계만 댄다는 핀잔뿐이었다.
이런 예 뿐 아니라 성격 급한 환자분들은 자기 아픈 곳만 내 놓고 왜 아프냐고 바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다.
예를 들어 다리 한쪽을 내어놓고 무릎이 아픈데 왜 아프냐고 물어보는 식이다.
이때는 참으로 난감하다. 난 아직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어떻게 아프게 되었는지 물어보지도 못했고, 만져보지도 못했고, 아픈 곳이 열이 있는지, 아니면 이상 형태가 있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환자 분들은 급한 마음에 다짜고짜 바로 치고 들어온다.
마치 내가 그 사람의 병을 만든 원인제공자이므로 그 이유를 알고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아주 공손하지 않은 말투로 물어보신다.
사실 나도 인간인지라 이런 환자분들의 병은 아주 대강 치료하고 싶은 욕구가 속에서 불구덩이처럼 용솟음친다.
세상이 바쁘고 어지럽게 돌아가더라도 자신의 몸이 소중한 사람들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진료에 응해 주면 고마울 것 같다.
좀 더 정확하고 꼼꼼히 보겠다는데 그걸 더 고마워하고 반겨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