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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에 대하여

요즘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부쩍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며, 또한 몸에 좋은 것을 가려 먹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신다.

자신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또한 많은 건강식품을 선택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홍삼일 것이다.

홍삼은 상하기 쉬운 인삼을 어떻게 장시간 보존할 수 있을까하여 고민하다 만들어낸 인삼의 파생상품이다.

이 홍삼은 인체에 기운을 북돋우어 주며 활력을 주는 명약이다. 하지만 좋은 약도 몸에 맞지 않는다면 독약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홍삼에 대한 잘못 알고 있거나 더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여 드시는 분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환자분들이 홍삼에 관해 물어보는 질문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홍삼은 한약이 아니다.
2. 홍삼은 인삼보다 효력이 낫고 유효성분이 더 많다.
3. 홍삼은 아무체질에나 먹어도 상관이 없다.
4. 홍삼은 부작용이 없다.
5. 홍삼은 장복해도 상관없다.

위의 대부분은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 맞는 말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몸에 잘 맞추어 선택을 하면 위의 질문과 같이 될 것이나,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다면 다 틀린 말이 될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홍삼은 인삼을 쪄서 말려 수분을 증발시켜 보관이 용이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인삼의 성분과 조금 다른 것이 발견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성분이 과연 인삼보다 탁월한 것이냐라고 물어 본다면 이것도 그렇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이다.

예를 들어 산을 타고 내려온 물과 지하에서 뿜어나오는 물의 주성분은 똑 같으나 미네랄등의 미세 성분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만약 지금 갈증이 나서 물이 필요하다면 미세성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성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아무 물이나 상관이 없을 것이다. 단, 먹어도 되는 물이라면.

하지만 몸이 안 좋아서 물을 가려먹어야 하는 경우 미네랄 성분 등 미세한 성분을 조정하여 필요한 성분이 더 많은 물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지금 갈증이 없다면 굳이 물이 필요할까? 필요 없을 것이다. 물을 많이 섭취하여 몸에 수분이 너무 많아지면서 또 다른 부작용(두통, 현훈, 부종 등)이 온다.
 
홍삼도 마찬가지이다. 약의 힘으로 비교하자면 홍삼은 인삼에 비해 느리고 부드럽고 소화흡수가 더 용이하다. 그래서 인삼에 비해서는 부작용이 적다. 그렇지만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서 인삼이 필요한 상황인데 인삼을 먹어서 소화가 좀 부대끼거나 약력이 셀 때는 홍삼을 선택하면 부작용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다.

그런데 굳이 홍삼이나 인삼이 필요없는 몸 상황에 그것을 집어넣게 된다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겨난다.

내가 진료실에 앉아서 본 부작용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은데, 이것은 인삼의 부작용과 똑같았다. 예를 들어 가슴이 갑갑하다,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가슴에 열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머리가 아프다, 여드름이 난다, 피부가 벌겋게 뒤집어져 가렵다, 피부에서 진물이 흐른다, 홍삼을 먹었는데 더 피곤하다 등등.

가장 기억에 남는 부작용 사례가 있다. 고등학생이 피곤함을 많이 느껴 엄마가 홍삼을 먹였는데 그 이후로 학생이 갑갑증이 나서 도대체 공부를 할 수가 없다고 래원을 하였다. 심하면 옷을 잡아 뜯고 싶다고 하였다. 나도 처음에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했지 홍삼때문인지 몰랐다. 하지만 차근차근 원인을 분석하니 홍삼먹은 때와 병의 시작한때가 거의 일치하였다. 그래서 홍삼을 한번 끊어 보자고 제안을 하였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니 많이 안정이 되었다고 나중에 고맙다는 전화를 주셨다.

하지만 몸에 맞게 복용을 하면 좋은 효과도 많다. 피로가 줄어든다. 몸에 염증이 많이 가라앉는다. 밥맛이 있다. 감기 횟수가 줄고 빨리 낫는다 등등
이것은 홍삼의 주작용인 기운을 보하는 작용이 내 몸에 딱 맞기 때문에 나타나는 좋은 작용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복용을 하면 좋을까?
1. 피로를 많이 느낀다.
2. 일을 하기도 귀찮고 몸이 늘어져 집중이 안된다.
3.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다.
4. 식욕이 떨어진다.
5. 설사를 잘 하는 편이다.
6. 몸에 열이 많은데, 갈증이 없는 편이고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7, 추위를 많이 느낀다.
8. 갑갑함은 많이 못느끼는 편이다.
9. 인삼이나 홍삼을 먹어도 크게 나쁜 느낌이 없다. 등등

이상에 열거한 증상이 해당된다면 먹어도 좋겠다. 특히 9번 항목을 명심하고 복용을 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두렵다면 전문가인 한의사의 상담을 받아 결정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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