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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이 태풍으로 험할 것같아 일찍 일어났습니다.

유리창너머로 보니 밖의 바람이 심한 듯 보입니다.

내차는 놔두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상에 주차해 놓으면 괜히 산바에 한대 맞을까 봐서리...

그래서 택시나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아침 든든히 챙겨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현관앞에서 밖을 바라보니 나갈 엄두가 전혀 나질 않습니다. 출근하기 싫습니다ㅠㅠ.

지나가는 사람 우산 뒤집어지고 바람에 족히 10m는 뒤로 밀려나갑니다.

'우산접고 비맞고 그냥 가자'고 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다가 용케 재수좋게 지나가는 택시 잡고 출근 투쟁 무사히 치렀습니다.

이 아저씨 무서워서 돈이고 나발이고 나만 태워주고 집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소주한잔하고 잠이나 자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부럽습니다^^.

택시 내려 오면서 옷은 홀딱 다 젖었습니다.  그래도 한의원까지 무사도착!!

정말 무서운 출근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에 인간의 겸손을 배웠습니다. 비록 며칠갈지 알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커피 한잔하면서 밀렸던 한의원 사무일 마저 다 처리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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