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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안전성, 근거자료로 확인됐다”
 
한약 복용한 입원 환자 간기능 비교 분석 결과 간수치 평균적으로 감소
의약품시험연구소 검사결과, 중금속·잔류농약 등 기준치 이하로 나와
한약·양약 병용 연구결과,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개최된 서울시한의사회 ‘근거자료로 말하는 한약과 간’ 보수교육에서는 공증기관에서의 한약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검증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약 안전성’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남구한의사회는 한약 안전성에 대한 검사(1차  2010.9~2011.6, 2차 2011.12.26~2012.2.15)를 위해 강남구보건소와 공동으로 구내 한방병원, 한의원 등 강남구 소재 한방의료기관(1차:한의원 30곳 탕제·28품목·환제 6품목, 2차:한의원 40곳·탕제 40품목)을 대상으로 조제 탕약을 수거하여 국가공인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의 2011년 1차 검사결과, 탕제와 환제에서 모두 곰팡이독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및 벤조피렌은 미량이 검출되어 모두 원료 한약재의 기준범위 이내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결과에서는 모든 탕제에서 곰팡이독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및 벤조피렌 역시 극미량의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중금속은 2차에 걸친 검사결과 단 한건도 문제가 된 것은 없었고, 보편적으로 많이 복용하는 제제인 탕제는 중금속 평균 기준치의 1/37만이 검출됐고 환약 24건은 1/5이 검출되어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잔류농약의 경우 잔류농약 검사의 평균은 1차에서 탕제가 기준치의 1/21·환제가 1/42에 불과했고, 2차 검사의 평균은 기준치의 1/259로 미약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잔류이산화황 검사의 경우도 탕제 28종의 평균은 기준치의 1/7.4, 환제 6종의 평균은 1/2.5로 검출, 이같은 탕제의 잔류이산화황 수치는 포도주의 이산화황 허용기준인 350ppm의 1/87배, 곶감보다 1.481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피렌 검사에서는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광물성 한약재를 제외한 모든 한약재의 허용기준인 5ug/kg과 비교해 탕제의 경우는 평균 기준치의 1/200, 환제는 1/10 이하로 검출돼 한약의 안전함을 확연히 보여 주었다.

아울러 곰팡이독소(아플라독신B1) 검사에서도 탕제의 평균은 기준치의 1/31, 환제는 1/59 이하로 검출되었고, 2차에서는 전 품목에서 불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한약·양약 병용 투여 중 발생한 간효소치 이상에 대한 후향적 연구’(강동경희대병원 김나희, 경희의료원한방병원 곽승혁) 발표를 통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통해 발표된 ‘한약투여군에서의 간 효소치의 변화에 대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2003년 대한한방내과학회지(이상욱, 박성욱, 이형철 외) ‘뇌졸중환자에서 한약과 양약의 병용투여가 간장 및 신장에 미치는 영향’연구 결과 간수치(AST, ALT, ALP)가 한약 복용한 입원 환자에게서 평균적으로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7년 대한한방내과학회지(강민호, 설무창, 문자영, 이상호) ‘6개월 동안 한약을 복용한 외래환자 117례의 간기능 비교 분석’ 연구 결과, 한약을 복용한 24주 동안 평균 간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강동경희대병원 5년간(2006~2010년) 14일 이상 입원해 한·양방 치료를 병행한 환자 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약·양약 병용 후 간 손상은 단 5건으로 전체의 0.56% 이하였다는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천연의학’(phytomedicine)에 게재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5건의 간 손상 가운데 2건은 간독성이 확인된 양약 복용 중이었으며, 2건은 한약처방 변경 후 간기능이 정상화 즉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방병원에 입원한 동안 발생한 약인성 간손상이 비율과 비교해서도 이번 한·양약 병용 투여한 결과 간손상 비율이 0.56%는 매우 낮은 수준이며, 약인성 간손상 배제 진단을 시행하면 확진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약과 양약의 병용 사용이 상대적으로 안전함을 시사하는 것은 물론 한·양약 병용 약인성 간손상의 비율을 국제적으로 발표한 최초의 연구결과로서도 공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yunchul@hanmail.net]

입력시간 2012/05/25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