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성분 과학적 분석 결과 ‘매우 안전하다’
한의학연구원, 경희대 등 연구결과 속속 발표
간기능 향상에 우수한 한약 임상연구 결과도
다양한 한약 제형으로 복용의 편리성도 향상
최근 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EBM연구센터는 갈근탕, 구미강활탕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상용되고 있는 25개의 한약 탕제를 대상으로 수은,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 및 잔류 농약, 잔류 이산화황 등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법정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중금속의 경우 물과 반응하지 않고 분리되는 성질이 있으며, 한약은 끓인 후 찌꺼기는 버리기 때문에 복용하는 한약에는 위해물질이 함유되지 않는 것”이라며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중금속 및 농약, 이산화황 등으로부터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국민들은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구 분석된 한약 탕제는 국민들이 많이 복용하고 있는 △갈근탕 △구미강활탕 △귀비탕 △사군자탕 △소시호탕 등 25개 다빈도 처방이다.
한의학연구원은 또 한의학의 가장 대표적인 보약처방인 ‘십전대보탕’에 대한 안전성(독성) 시험기준인 K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인증기관을 통해 그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의학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일련의 한약 안전성에 대한 규명작업은 지난 2008년부터 ‘표준한방처방 EBM(근거중심의학)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약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가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에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연구 결과들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한약안전성임상연구조사단·상지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이 공동 연구해 발표한 ‘한약 복용이 간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를 비롯 ‘한·양약 복용이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연구’(상지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약 장기복용이 발달장애아동의 간기능과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서울 해마한의원), ‘한약 복용을 통한 간 기능 및 신기능 회복’(대전대 한방병원) 등이 그 예들이다.
또한 국외에서 진행된 한약 복용에 대한 임상연구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 2496명 중에서 약 9명(0.6%)이, 또한 홍콩에서는 1701명 중 약 3명(0.2%)만이 약간의 간 기능 이상으로 보고됐을 뿐이다.
이는 한약으로 인한 간기능 이상은 거의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실례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서울동부지방법원도 최근 한약을 복용했다가 전격성 간 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환자가 한의사를 상대로 제기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의계는 한약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한약의 복용 편리성 향상을 위해 기존 탕약 외에도 캡슐, 시럽, 환, 산제 등 다양한 한약 제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MBC 뉴스데스크 보도).
이와 관련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한의계가 진행하고 있는 한약 안전성 규명 및 다양한 한약 제형 연구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며 “오랜 세월 조상들의 경험과 숨결이 묻어 있는 한의학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학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환영받는 대한민국의 일등 상품으로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2009/12/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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